신한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에 대해 “연초 중국의 과도한 재고 확충 후유증으로 수요가 부진해 2·4분기 영업이익이 20% 이상 감소할 것”며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현 주가를 바닥 수준이라고 판단해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20.5% 감소한 6,47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중국 재고 확충과 유가 하락으로 주요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월 합성고무(BD) 원료 가격은 톤당 3,0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6월 825달러까지 급락했다”며 “생산능력까지 고려하면 합성고무에서만 1,500억원 정도 이익이 감소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화학섬유 연료(MEG)도 6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지만, 분기 평균가격으로 보면 지난 분기에 비해 톤당 132달러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바닥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2월 고점 대비 17%하락했다”며 “하반기 경기 회복이 가시화 하면 주가는 상승 반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발 공급 과잉으로 2019년까지 시황이 하강할 수 있지만 롯데켐이 지속적으로 공장을 증설하고 있어 성장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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