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 23곳의 학부모 모임인 자사고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은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형사립고 폐지정책을 철회하고 학교 구성원과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사고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조 교육감이 공청회나 학부모의 의견 수렴을 한차례도 하지 않고 자율형사립고 폐지를 외치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대화를 거듭 요청하고 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자율형사립고가 고교서열화의 주범이라는 주장만 반복하는 불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이 정치적 진영논리에 힘없이 당하고 있다”며 “아이들은 실험용 생쥐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총 김동석 정책본부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학교 유형이 새로 생겼다가 없어지는 현상은 교육 현장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소”라며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일을 이런 극한 찬반 대립으로 치닫게 해 학부모들이 가두시위까지 벌이게 된 상황이 너무도 안타깝다”고 이야기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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