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4.17% 하락한 2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정부는 전 날 장 마감 후 신고리 원자발전소 5·6호기 공사를 일시중단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 결정 이후 공식적으로 중단되며 최대 3개월 가량 공론화 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삼성물산, 한화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진행해 왔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계약금 중 절반 수준인 1조5,000억원 수준의 공사를 진행했다. 이를 고려할 때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건설이 백지화할 경우 잔여 수주잔고에 영향ㅇ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로 진행 예정 사업 3건과 관련해 7조원 가량의 수주 모멘텀도 상실할 전망”이라며 “나아가 최근 영국 원전 사업으로 부각된 바 있는 원전 수출 사업에 대해서도 불확실성 확대될 가능성 높아 우려는 점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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