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카카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대학교 등은 ‘텐서플로 코리아’ 사용자 모임과 손잡고 오는 28일까지 제주도 일대에서 ‘머신러닝 캠프 제주 2017’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머신러닝 캠프 제주 2017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 독일, 홍콩, 터키, 헝가리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20명의 개발자가 참가한다. 이들은 각국에서 지원한 633명의 지원자 중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캠프가 진행되는 한 달 동안 텐서플로를 이용한 실제 딥러닝 모델 훈련을 통해 음성인식과 기계번역, 이미지 생성 및 분석 등 머신러닝 분야의 다양한 개별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텐서플로는 구글 제품에 사용되는 머신러닝을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다.
캠프의 마지막 주에는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을 공유하는 발표가 진행된다. 이번 캠프를 통해 개발된 모든 코드는 오픈 소스코드 사이트 ‘깃허브(GitHub)’를 통해 전 세계의 개발자들에게 공개된다.
행사기간 중에는 참가자들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외 유명 연구자의 멘토링과 세미나 세션도 마련될 예정이다.
10일에는 캠프 참가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머신러닝 석학과 개발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머신러닝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머신러닝 컨퍼런스에는 구글의 대규모 신경 네트워크와 머신러닝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는 구글 브레인을 이끌고 있는 제프 딘 시니어 펠로우와 구글 브레인 내에서 텐서플로 팀을 이끌고 있는 라잣 몬가 엔지니어링 디렉터가 화상 연결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며 국내외 머신러닝 학계의 유명 석학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7월 11일과 25일에는 머신러닝에 관한 기초적인 교육 프로그램인 ‘머신러닝 학습캠프’도 열린다. 머신러닝 학습 캠프에는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일반 대중들도 신청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신청은 온오프믹스를 통해 가능하다.
머신러닝 캠프 제주 2017의 멘토단장 김남주 카카오브레인 AI 연구 총괄은 “캠프 참가자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AI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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