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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직격탄'...코스피 2,380선 턱걸이

외인 1,929억어치 매도

국고채 금리도 일제 상승





코스피가 4일 북한 악재 직격탄을 맞고 하락세로 급전환했다. 낙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확산되며 장중 2,380선이 깨지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8% 떨어진 2,380.5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0.76포인트(0.03%) 오른 2,395.24로 출발한 뒤 오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에도 보합권에서 눈치 보기 장세를 펼쳤다. 그러나 오후 1시30분께 북한이 이날 중대발표를 한다고 예고하자 외국인의 매도 폭이 커지며 장중 한때 2,370선 후반까지 밀려났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외국인은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1,92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삼성전자·현대차·SK하이닉스 등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4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41억원, 447억원을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68%), 운송장비(-2.11%), 철강금속(-1.97%), 운수창고(-1.58%), 화학(-1.49%) 등 대다수가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1.17%), 전기가스업(1.10%), 은행(0.87%) 등은 하락장에서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0.47% 내린 235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3.06%)와 현대모비스(-3.09%)도 6월 판매 감소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이 밖에 SK텔레콤(-3.83%), LG화학(-2.19%), SK(-1.95%), 포스코(-1.36%), SK하이닉스(-0.75%), 네이버(-0.47%)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북한발 리스크는 여지없이 방산주에는 호재가 되고 남북경협주에는 악재가 됐다. 한국항공우주(047810)는 2.81% 오른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IG넥스원(079550)도 1.36%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빅텍(065450)(15.97%), 스페코(013810)(5.12%), 삼영이엔씨(065570)(3.65%), 휴니드(005870)(1.83%) 등 방산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반면 대표적인 남북경협주인 좋은사람들(033340)은 전일 대비 2.41% 내린 2,4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재영솔루텍(049630)(-3.23%), 이화전기(024810)(-1.00%), 인디에프(014990)(-3.49%), 광명전기(017040)(-1.74%) 등 남북경협주는 줄줄이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2.4bp(1bp=0.01%v포인트) 오른 연 1.740%로 장을 마쳤다. 5년물은 2.8bp 올랐고 1년물도 0.4bp 상승했다. 10년물은 2.272%로 3.7bp, 20년물은 2.374%로 4.5bp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BOE) 등 글로벌 중앙은행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많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이 이어지며 국내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작용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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