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공모주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4분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기업공개(IPO)시장이 3·4분기 다양한 업종이 출격하며 공모주 투자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는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7,000~2만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71억~201억원이다. 2002년 웹소설 콘텐츠 프로바이더(Contents Provider· CP)로 출발한 디앤씨미디어는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의 소재를 가진 장르소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8억9,326만원과 36억9,382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31.52%, 40.72% 증가했다. 올해 1·4분기의 경우 63억8,501만원과 13억4,827만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43.39%, 44.84% 증가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디앤씨미디어는 스낵컬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 맡았다.
24일부터 25일까지 지니언스도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정보보안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지니언스 신주 83만주를 주당 1만2,000~1만3,500원에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금액으로는 최대 112억500만원 규모다. 2005년 설립된 지니언스는 기업의 네트워크의 보안 강화용 소프트웨어를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지니안 NAC’는 운영중인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단말의 보안 이상유무를 판별하고 사용자 인증을 통해 네트워크 접근을 제어한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06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3.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4%와 23.1% 증가한 수준이다.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27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는 모트렉스는 자동차 부품회사로는 드물게 2,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노리고 있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분야 경쟁력과 수출 기업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공모 시장에서 평가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희망 공모가는 3만1,200~3만8,300원으로 예상 공모규모는 561억~689억원이다. 총 180만주를 공모하며 이중 15%(26만7,732주)는 구주매출이다. 모트렉스는 차량용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매출의 100%가 수출 물량이다. 미국,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중국에 현지 판매법인을 뒀다. 모트렉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352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2.5%, 575.9%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20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가 맡았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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