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은 5일 ‘기술혁신적 고용창출의 필요성과 과제’ 보고서에서 “기술 주도형 성장이 장기적 성장을 촉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예기치 않은 노동생산성의 향상(기술충격)이 장기적으로 분기 영업이익률을 0.19%포인트 상승시켰다고 전했다.
노동투입량의 증가(기술외 충격)는 분기 영업이익률을 0.10%포인트 올려 기술충격보다 영업이익률 상승효과가 낮았다. 또 노동생산성 향상이 영업이익률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지속된 기간은 약 20분기였지만 노동투입량 증가의 효과는 약 6분기 이후 소멸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노동투입량 효과가 우세한 분야는 ‘섬유 제품(의복 제외)’, ‘의복·의복 액세서리·모피제품’ 등 노동집약적 업종으로 한정됐다.
연구원은 “기술충격이 노동투입보다 영업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고 장기적”이라며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기술 혁신적 고용 창출이 가능하도록 기술 및 아이디어의 사업화와 확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양적인 일자리 창출 위주의 지원을 지양하고 과학기술인력 유치, 혁신 인재 육성 등 인적자본 강화에 지원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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