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터키의 예술작가 가립 아이(Garip Ay)가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손편지를 보내 자신이 SK이노베이션 광고에 출연해 받은 출연료 중 일부인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가립 아이는 “한국에 터키 전통예술을 알릴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고마웠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줘 감사하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예술인으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가립 아이는 물 위에 기름을 띄워놓고 붓이나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터키 전통예술 ‘에브루(Ebru)’ 작가다. 그는 올해 2월 SK이노베이션의 ‘혁신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 광고제작에 참여해 에브루 작품을 선 보였고 이 광고는 SNS상에서 석달여 만에 1천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터키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가립 아이의 뜻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를 재원으로 저소득층 미술 영재의 미술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가립 아이가 광고 제작 단계에서부터 한·터키 문화교류와 SK이노베이션의 사회공헌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며 “작가의 진정성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기업의 사회에 대한 책임을 더욱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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