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를 작성한 김도관 연구위원은 “창업지원 플랫폼은 잠재창업자, 예비창업자, 초기창업자, 성공창업자의 4단계에 기초해 어떤 기관이 초점을 맞춰 지원해야 할지 정하는 것”이라며“복잡한 창업지원사업 체계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부산형 창업지원 플랫폼(가칭 B-Startup)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형 창업지원 플랫폼을 통해 창업지원이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언론이나 시민단체, 대학, 부산상공회의소, 교육청, 경제교육센터 등은 창업문화와 교육훈련에 초점을 맞춰 잠재창업자를 양성한다.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디자인센터 등은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자를 양성하기 위해 기관 역량에 맞는 분야에 특화해 창업을 지원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초기 창업자가 성공한 창업자가 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부산시는 B-Startup인 통합 창업지원 플랫폼을 정부의 K-Startup처럼 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홈페이지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부산지역의 창업지원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창업지원 플랫폼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대학, 정부, 산업계 등의 3개 주체가 참여하는 ‘산학관 창업지원 협의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016년 부산지역 대학과 부산인적자원개발원,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이 참여한 청년 취·창업지원협의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김 연구위원은 “하지만 이 협의회는 청년고용 촉진에 목적이 있기에 창업보다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이 때문에 창업에 초점을 맞춘 산학관 창업지원 협의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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