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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어닝시즌 앞 혼조…다우 0.03% 하락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0일(현지시간)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82포인트(0.03%) 떨어진 21,408.5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 로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5포인트(0.09%) 오른 2,427.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1포인트(0.38%) 하락한 6,176.3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마감했다. 이번 주 후반 주요 금융회사들을 시작으로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오는 14일 JP모건과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이 실적을 공개하면서 2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시장은 오는 12~13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도 기다리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번주 의회에서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나서며 시장 참가자들은 옐런 의장이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전월 수정치 133.32에서 133.07로 내렸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6월 고용추세지수는 전년비 4.6% 상승했다.



제약회사인 밸리언트의 주가는 8억1,100만달러의 선순위 담보대출을 상환했다는 소식에 2.7% 상승했다. 밸리언트의 대출 상환은 부채 감축 목표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2016년 1분기 말 이후 43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감축했다.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의 주가는 인수·합병(M&A) 계획을 철회하면서 21% 급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몇몇 회사들과 M&A 관련 사전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최근 광범위한 검토 이후 이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프라임 회원들에게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프라임데이’를 맞아 1.8%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 흐름을 보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이 주가 가치를 충분히 지지해줄 수 있을 것인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98% 내린 11.08을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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