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소기업에게 가장 적합한 세계시장 진출 전략이 소개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13개 산업별로 유망한 수출 지역과 전략 등이 소개돼 중소기업들이 수출 지역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용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늘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별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포럼 행사장. 1,000여명에 달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KOTRA가 제시하는 산업별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듣기 위해 찾았습니다. KOTRA는 오늘 포럼에서 13개 산업 분야에 대한 해외 진출 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중 7개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13개 산업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싱크] 김재홍 KOTRA 사장
“산업별 진출 전략 보고서 발간과 진출 전략 포럼을 매년 정례화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밸류 체인의 변화를 읽고 보다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계획입니다.”
오늘 포럼에서는 산업전문가와 해외바이어 60명이 연사로 나서 자동차 부품과 의료기기, 화장품과 패션, 인공지능/사물인터넷, 전력기자재, 교육서비스, 캐릭터/지적재산 등 7대 수출 유망 산업에 대한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자동차 부품의 경우 이란과 러시아, 인도, 멕시코, 슬로바키아 등의 신흥시장이 완성차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망이 구축되지 않아 신규 진입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 자동차 부품 회사들은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통해 이들 지역에 위치한 자동차 생산 회사와의 거래 이력을 축적하고 품질관리를 통해 공급 체인망에 진입하는 것이 적절한 전략으로 소개됐습니다.
패션 산업은 4차 산업 혁명으로 오히려 한국이 더욱 유리해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아울러 화장품 분야는 수출 유망 국가 위주로 얼굴 마스크와 목욕용품 등이 유망제품으로 지목됐습니다.
[인터뷰] 김두영 KOTRA 이사
“화장품의 경우를 보면 미국이라든지 일본, 중남미로 인기가 굉장히 확산되고 있는 중이고요. 패션 산업의 경우 4차 산업혁명 분위기에 편승해서 나만의 개성을 찾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터넷 기반의 판매 기반을 가지고 있는 한국이 굉장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 연사로 나선 강연자들은 한국산 소비재 수출 경쟁력에 대해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 대신 브랜드 파워 구축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뉴미디어를 통한 브랜드 구축을 새로운 해외 시장 진출의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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