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과 아이스크림, 솜사탕 등을 판매하는 디저트 프랜차이즈 기업 스위트몬스터는 별도의 홈페이지 구축·관리에 투자하는 대신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팝업 푸드 트럭의 일정을 고객들에게 알렸다. 페이스북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간 스위트몬스터는 현재 한국 23개의 매장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등 6개국에 1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계 ‘브래들리 타임피스’를 개발한 이원은 페이스북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기업의 존재를 알리고 전 세계 65개국 4,000여 명으로부터 후원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인연이 닿은 일본의 시각장애인 축구 국가대표 카토 켄토와 함께 일본 프로모션을 위한 협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들이다. 페이스북이 이처럼 해외진출에 나서는 국내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코트라와 손잡고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화한다.
페이스북코리아는 김재홍 코트라 사장과 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180개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서울 양재동 코트라에서 코트라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수출 지원 프로그램 ‘메이드바이코리아’ 출범식을 가졌다.
메이드바이코리아는 페이스북과 코트라가 국내 중소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시작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다. 사업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략 수립, 마케팅, 수출 실무, 온라인 마케팅까지 수출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8주에 걸쳐 진행한다.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거나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업은 지난해 설립된 페이스북코리아 비즈니스 허브에서 페이스북과 코트라의 전문 인력으로부터 해외 진출을 위해 필요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앞서 지난 3월 국내 57개 중소기업 100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는 페이스북과 코트라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메이드바이코리아를 통해 400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업체 ‘메이크샵’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실무 교육기관 패스트캠퍼스의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한국은 수출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로 새로운 기술을 쉽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사람과 비즈니스가 많은 특별한 곳”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이 전 세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전 세계 40여개국 응답자 1,7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이 중소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명 중 2명은 자사 수출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고 답했으며, 온라인 플랫폼 활용으로 매출과 사업규모가 각각 64%, 57% 증가했다고 답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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