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여름 휴가 갈때는 달리는 차안에서도 끊김 없이 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위성방송에 LTE기술을 접목한 LTE TV 기술이 개발된 덕분인데요. 어떤 기술인지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달리는 버스 안.
터널에 진입하자 위성신호가 약해지면서 방송이 끊깁니다.
반면 신기술을 적용한 스카이라이프 LTE TV는 끊김없이 방송이 이어집니다.
세계최초로 위성방송에 LTE 기술을 접목시킨 기술 덕분입니다.
폭우가 쏟아지거나 터널에 진입하는 등 위성신호가 약해지면 1초만에 LTE로 바꿔 끊김 없이 방송을 송출할 수 있게 한 기술입니다.
또 실시간 전달받은 위성신호를 셋톱박스에서 약 5초간 느리게 재생해주는 기술을 적용해 방송신호가 위성망에서 LTE망으로 전환돼도 영상은 끊기지 않게 했습니다.
여기에 위성-LTE간 수신방식이 바뀌는 순간엔 시청 중이던 방송의 마지막 장면을 잠깐 멈추게 하는 스틸컷 기술을 적용해 깨진 화면 없이 자연스럽게 방송이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터널이 10%에 달할 정도로 많은 우리 고속도로 환경에서도 끊김없이 고화질의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기술을 공동개발한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올 11월 VOD서비스까지 제공해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국현 / KT 마케팅 부문장
“스카이라이프의 차량용 미디어 시장은 현재 4만 대정도로 정체상태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70%가 산 이어서 위성 신호가 끊기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걸 LTE망으로 극복했기 때문에 스카이라이프 가입자가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방송 장비가 갖춰진 프리미엄 버스, 고속버스 등을 중심으로 10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후 캠핑카 등 레저용 차량까지 확장해 내년에는 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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