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잠수함사령부가 승조원 양성 및 교육?훈련, 군수지원, 잠수함 안전제도, 전력발전 등의 제반 분야에 대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잠수함 능력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다.
해군 잠수함사령부(이하 잠수함사)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하와이 진주만에 위치한 美 태평양잠수함사령부(COMSUBPAC)와 함께 제1차 ‘韓·美 태평양 잠수함 발전회의’를 가졌다.
이번 ‘한·미 태평양 잠수함 발전회의’는 지난 2015년 한국 해군의 잠수함부대가 전단에서 사령부로 승격되면서 양국의 잠수함사령부 간 회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그해 ‘한·미 잠수함전 회의’(SWCM) 당시 미측이 먼저 제안하여 올해 처음 실시하게 됐다.
‘한·미 태평양 잠수함 발전회의’는 연 1회씩 홀수년도에는 미국이 짝수년도에는 한국이 교대로 주관하여 양국의 잠수함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양국 해군 간 우호를 증진하며 군사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한측 박노천(소장) 해군 잠수함사령관과 미측 로기(Roegge/소장) 태평양잠수함사령관을 포함하여 양국군 주요 지휘관·참모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회의는 한미 잠수함사령부의 현황 소개를 시작으로 향후 회의 발전을 위한 교류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와 미측 잠수함 교육훈련센터와 수리시설 등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박노천 잠수함사령관은 “이번 한미 잠수함사령부 간 첫 회의를 통해 잠수함사령부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 층 높아 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미 잠수함사령부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한 긴밀한 파트너십과 강력한 한미동맹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진해)=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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