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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AB자산운용 “한국 증시 저평가 매력 커”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 시장 전망이 밝고 특히 한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AB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웡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 오전 열린 ‘하반기 글로벌 채권·주식시장 전망’ 간담회를 통해 “한국은 현재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5배 정도로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크다”며 “올해 기업 실적이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실적을 빼고 보더라도 기업 실적은 19%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 등을 개선하고 있는 점도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웡 매니저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오래돼 꺾일 때가 됐다는 우려가 일부 있지만 절대적인 성장 규모는 아직 충분히 크지 않다”며 “미국 증시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기업 실적 성장의 원년으로 글로벌 성장세가 여전히 주식에 유리하다”며 “기업 성장 전망을 보면 미국은 10∼11%, 유럽 18%, 신흥국 20% 정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의 성과는 좋겠지만, 더 높은 수준의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AB자산운용은 고금리 채권의 매력이 여전하다는 자체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유재흥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의 금리 인상·양적 완화 축소에 대해 너무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시장 상황을 활용해 채권 수익률을 높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성장률이 상승하면서 이머징 채권의 수익률도 견고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은 금리 상승 환경에서 더욱 우수한 성과를 거둔다”는 것이 유 매니저의 설명이다.

그는 하이일드·이머징 채권 등 다양한 고금리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멀티 섹터 투자’를 금리 인상기 투자 대안으로 제안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AB자산운용이 개최한 ‘하반기 글로벌 채권·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유재홍 선임 매니저와 데이비드 웡 선임 매니저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AB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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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EN금융증권부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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