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울경제TV] 조선 3사 수주 전선 쾌청

[앵커]

대표적인 굴뚝 산업인 국내 조선산업이 지난 해 세계적인 조선 시황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가 올 들어 지난 상반기까지 올해 목표 수주액의 절반을 웃도는 실적을 올리며 순항중입니다. 조선 3사가 경영정상화에 나설 수 있을 지 김상용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삼성중공업은 지난 해 5월 채권단과 자율 협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수주목표로 65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지난 해 협약을 체결할 당시만 해도 올해 수주 목표액인 65억 달러 수주 목표를 놓고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조선업계 안팎의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이미 50억6,000만 달러를 수주해 수주 목표액에서 14억 6,000만 달러만 남겨놓았습니다.

사정은 현대중공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 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통해 올해 수주 목표로 75억 달러를 정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조선 등 현대중공업 계열 조선사의 전체 수주 목표입니다. 그러나 이미 현대중공업 계열 조선 3사의 상반기 수주액은 42억 달러에 달해 수주목표액의 33억 달러를 남겨놓았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정부가 지난 3월 2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올해 20억 달러만 수주한다면 대우조선을 살려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의 6월말 기준 수주액은 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현대상선 등과 체결한 7억 달러 규모의 건조의향서까지 감안하면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조선업계가 지난 해 수주 목표액을 채우지 못한 부분을 자구계획안 종료 시점인 내년까지 채워야 하는 만큼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기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 해 수주목표액 50억 달러중 실제 수주는 5억 달러에 그쳐 내년 수주 목표액과 함께 추가적으로 45억 달러 규모의 선박 수주를 내년까지 달성해야 합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 해 목표액 중 달성하지 못한 6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내년까지 확정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일 자구계획안 이행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채권단이 추가적인 인력 감축과 자산매각 등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한 대우조선해양도 삼성중공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주 목표액인 만큼 경영 정상화를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선박 교체 수요로 인한 선박 발주가 지난 해 보다 많아지고 있지만 세계 조선산업을 호령하는 국내 조선 3사는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상용 기자 SEN경제산업부 kimi@sedaily.com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