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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족 잡자…프리미엄 무장한 외식업계

[머니+ 창업현장에선]

자신 위해 과감한 투자하는 소비자 늘어

프랜차이즈업계 고품질로 차별화 서비스

뚜레쥬르 케익 시트 속 과일 넣어 유혹

본도시락은 여름 맞춤 보양도시락 출시

하남에프앤비는 고기 냄새 없앤 매장 오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최고로 각광 받는 시대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제품과 고품격 서비스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있다. 국내 1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부상한 ‘포미족(FORME)’이 그들이다. 포미란 건강(For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첫 자로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고급 재료의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포미족을 유혹하고 있다.

뚜레주르가 50주년을 기념해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맛으로 업그레이드한 케이크 /사진제공=CJ푸드빌




이 같은 경향이 가장 뚜렷한 것은 디저트 프랜차이즈 업계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지난 5월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제품 혁신에 나서면서 케이크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그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던 세련된 디자인과 차별화된 재료를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기존 약 5cm 였던 케이크 시트 높이를 9.5cm까지 올렸고 다양한 색상과 맛의 시트를 층층이 쌓거나 케이크를 자르면 딸기, 블루베리 등 신선한 과일이 와르르 쏟아지는 제품 등을 선보였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에 걸맞은 혁신을 거듭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호텔 베이커리에서 사용하는 프리미엄 초콜릿 ‘발로나 초콜릿’을 사용한 카페 아티제의 음료. /사진제공=카페 아티제


카페 아티제는 프랑스 발로나 초콜릿과 우유만으로 맛을 낸 시즌 한정 프리미엄 음료 ‘발로나 더블 초콜릿’을 출시했다. 프랑스 대표 초콜릿인 ‘발로나 초콜릿’은 까다롭게 선별한 고품질의 카카오 원두를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 해,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초콜릿 특유의 독특한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세계적인 호텔 베이커리에서 사용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아띠제의 발로나 더블 초콜릿은 시럽이나 초콜릿 파우더 등 별도의 첨가물 없이 매장에서 직접 녹인 발로나 다크, 화이트 커버츄어 초콜릿과 우유만을 블렌딩한 제품으로, 발로나 초콜릿의 깊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2만3,900원으로 본도시락 제품 가운데 가장 비싼 ‘활력 도시락’. /사진제공=본아이에프


도시락이나 삼겹살처럼 ‘프리미엄’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외식 프랜차이즈들도 고급화에 나섰다. 여름철 보양식을 찾는 고객을 위해 본도시락이 출시한 ‘활력 도시락’은 대표적 보양 식재료로 사랑받는 국내산 민물장어, 오리, 복분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가격이 지금까지 나온 본도시락 메뉴 가운데 가장 비싼 2만3,900원이다. 본도시락 관계자는 “한 끼 식사 가격으로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고급스러운 재료와 알찬 구성 덕에 예상보다 찾는 고객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도시락에 집중해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기 냄새가 옷에 배지 않게 ‘트롬스타일러’를 비치한 하남돼지집의 이태원 콘셉트 매장. /사진제공=하남에프앤비




하남에프앤비의 삼겹살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은 얼마 전 외국인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는 이태원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오픈 했다. ‘코리안비비큐다이닝바(Korean BBQ Dining Bar)’라고 이름 붙인 이 매장은 고깃집 특유의 냄새가 옷에 배기지 않도록 냄새 제거 및 스타일링 기능을 가진 고가의 ‘트롬스타일러’를 배치한 것이 포인트다.

이 외에도 국내외 고객들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한 한식일품요리 24종과 전문 테이스터가 엄선한 한식 바비큐와 어울리는 와인, 칵테일, 위스키, 수제맥주 등을 구성했다. 특히 제대로 된 삼겹살을 선보이기 위해 신세계 푸드에서 이태원점만을 위해 준비한 1+등급의 프리미엄 한돈을 원육으로 사용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객들의 입맛도 날이 갈 수록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프랜차이즈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국내 고객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고급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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