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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美윤리청장, 트럼프에 직격탄

“미국, 부패 문제에 있어 국제적 웃음거리 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 끝에 사임하는 월터 샤웁 정부윤리청(OGE) 청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이 부패 문제에 있어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월터 샤웁 미국 윤리청장




샤웁 청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미국이 자기 집 앞길도 깨끗이 하지 않으면서 국제적인 반(反)부패와 윤리 주도권을 추구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자기 소유의 리조트와 호텔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익을 얻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샤웁 청장은 “직책의 오용은 윤리 강령의 핵심이며, 위탁 권력의 남용이 부패의 정의라는 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그것은 정부 정책 결정의 진실성을 의심케 해 정부의 윤리 강령을 훼손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월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그룹’ 운영을 두 아들에게 맡기고 재산을 신탁 관리하겠다고 하자, 대통령직과 사익 간 충돌을 막기에는 미흡하다며 자산 처분을 요구했다. 이어 5월에는 백악관과 연방 정부에서 일하는 로비스트 출신 인사들의 명단 공개를 놓고 백악관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백악관은 이에 성명을 내고 “샤웁 청장이 백악관과 논의를 하기보다는 언론과 협력해 자신의 권한 밖 문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샤웁 청장은 임기가 내년까지이지만,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통해 오는 19일 사임하겠다고 밝혔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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