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추가경정 예산안 논의에 대해 협조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정 원내대표는 추가경정 예산안 논의와 관련해 “상황에 따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를 탄력 있게 운영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의당이 (추경 논의에 협조하는 것으로) 선회를 하면 우리에게 무슨 힘이 있나”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공무원 증원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일반행정직을 늘리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민생이나 경찰이나 꼭 필요한 인원은 (증원)하겠다’고 말했다”며 “정말 필요한 인원이냐, 적정인원을 스크린 해보겠다. 그 기준에 맞춰서 보겠다”고 언급했는데, 일반공무원을 늘리지 않겠다는 전제로는 경찰이나 소방관 등 필수불가결한 공무원 증원에는 협조할 수 있다는 것을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추경에 공무원 증원에 필요한 비용 80억원을 반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추경에 담는 것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는데 이는 이미 편성돼 있는 목적 예비비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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