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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협력사 모트렉스, 다음달 4일 코스닥 상장

공모희망가 3만 1,200~3만 8,300원

현대기아차의 신흥국 수출차량에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모트렉스가 다음 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동차 산업 흐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시스템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01년 설립한 모트렉스는 현대기아차의 차량에 장착하는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나 스마트카에 필요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모트렉스는 여타 자동차 전장 기업과 달리 차량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제품 개발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선적 전 장착(PIO)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 계열사의 납품방식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나 중소기업이 차량 출시 후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보다 완성차 업체와 고객 모두의 수요를 빠르게 반영하는 장점이 있다는 게 모트렉스의 설명이다. 고객이 직접 모트렉스에 필요한 제품 사양을 요구하면 모트렉스가 설계 과정에서 현대 기아차와 상의해 반영하고 제품 공급과 장착을 끝내는 것이다.

특히 현대기아차와 10년 전부터 주요 납품사로 관계를 맺으면서 현대기아차에 필요한 다양한 사양의 제품과 사후 서비스 및 현지 관리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대기업 계열사라도 모트렉스의 PIO 방식을 도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는 반대로 모트렉스도 현대기아차 이외 완성차 업체를 신규 고객으로 확대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요 수출처로는 이미 주문자상표생산 방식이 자리 잡은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자국 내 부품산업이 취약한 신흥국이 대부분이다. 2015년에는 현대기아차의 브라질 시장 공략에 발맞춰 매출의 50%를 브라질에 의존했다가 헤알화가 폭락하며 영업이익이 전년의 12% 수준인 31억 원으로 쪼그라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모트렉스는 2015년 이후 수출 국가를 인도,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이란 등으로 다변화하고 비중도 20%대로 균등하게 나눴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2,352억 원 영업이익은 212억 원이며 올해 1·4분기 매출은 612억 원 영업이익은 58억 원을 달성했다. 현대기아차의 수출이 부진하지만 이는 미국 등 일부 시장에 해당하는 것으로 모트렉스가 주력하는 중남미, 중동 등 신흥국 수출은 오히려 늘고 있다.

희망공모가는 3만 1,200~3만 8,300원으로 다소 높은 수준이다. 앞서 공모에 나선 내비게이션업체인 코바일 어플라이언스는 공모가 3,500원으로 올해 공모주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모트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562억~689억 원의 자금을 모을 예정이며, 자금은 국내와 중동의 생산 시설 확대 및 기술시험용 차량 등 연구개발에 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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