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이용, 학교 공기 질을 측정하고 직접 공기청정기를 제어해 공기 질 관리에 나선다.
KT는 지난 21일 부산시교육청과 IoT활용 미세먼지 측정 시범사업 협약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부산 내 미세먼지 취약지역 인근 10개 학교의 운동장과 교실, 체육관 등에 사물인터넷 기술 적용된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도입한다.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미세먼지와 생활가스(VOCs), 이산화탄소(CO2) 등 7가지 실내외 공기 상태를 24시 간 365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한다. 측정한 데이터는 스마트폰, 컴퓨터 및 전용 모니터를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전국의 많은 초ㆍ중ㆍ고등학교는 미세먼지 측정기가 없어 야외 활동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실내외 공기상태 확인이 어려웠다. 또 실내에도 공기청정기가 없고, 있어도 언제 가동해야 하는지를 알 수 없어 미세먼지에 실시간으로 대처하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KT의 솔루션을 적용하면 공기 상태 확인은 물론 직접 제어까지 가능하다. 예를 들어 교실 밖의 공기질이 좋으면 야외 체육활동을 원래대로 실시하고 교실 환기를 권장한다. 반면 운동장의 미세먼지 측정수치가 ‘나쁨’으로 나오면 ‘학교관측망 미세먼지 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라 야외활동과 교실 환기를 중단하고 공기 청정기를 가동해 공기를 정화한다.
KT와 케이웨더가 공동 개발한 학교 전용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은 7가지 실내외 공기질 요소를 분석해 보여주고, 상황에 따라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지수에 따른 최적의 공기 상태를 편리하게 관리해준다. 또 공기 상태에 맞는 야외활동 가능여부와 지속시간, 환기 가능여부 등 학생들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향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 원인분석 및 저감대책 수립까지 지원 영역을 확대한다.
KT는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 도입 외에도 부산시교육청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학교 전용 미세 먼지 맞춤형 대응 매뉴얼 마련 △학생/학부모/교직원 대상 미세먼지 대응 교육 및 위해 인식개선 활동 △학교별 주변 유해환경 DB 구축 및 저해요인 파악 △체육관 공기질 유지/관리기준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T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위협으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학부모님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를 구축하게 됐다”며 “향후, 학교별 공기질 현황 분석 및 저해요인을 파악하고 실내외 공기질 실시간 상태에 따라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작동하게 하는 등 ICT 기술을 활용해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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