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는 최근 전국 20~49세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2017년 상반기 모바일 쇼핑 트렌드 보고서’에서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주로 쓰는 오픈마켓 앱은 11번가가 38.3%로 가장 높았고 G마켓이 26.8%로 뒤를 이었다. 네이버는 15.5%, 옥션은 13.9%로 조사됐다. 오픈마켓은 여러 판매자가 입점해 다양한 물품을 파는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의미한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11번가와 G마켓, 옥션 모두에서 ‘주로 쓴다’는 답변율이 1.3~1.9%포인트씩 소폭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는 지난해 하반기 8.6%였다가 올해 상반기 6.9%포인트가 뛰어 4개 상위 서비스 중 유일하게 이용률이 상승했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네이버란 범용 검색 서비스에서 곧장 쇼핑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호평받은 듯 하다”며 “검색에서 유입되는 쇼핑 사용자가 늘어난 것이 성장을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퍼페이’도 인기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쇼핑 앱을 많이 쓰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네이버 사용자들의 49.5%가 ‘간편결제 시스템’을 꼽았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