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선 고지를 향해 질주하던 코스닥이 9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상승장을 주도한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선데다 기관도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25일 전날보다 1.01%(6.85포인트) 떨어진 670.4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연속 상승 기록은 8거래일에서 멈췄고 연중 최고치 기록 경신 행진도 4거래일 만에 중단됐다.
코스닥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45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64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주(17~21일) 1,995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했고 기관 역시 연기금이 41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올 들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1,2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힘을 쓰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3.39% 하락한 11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최근 코스닥 제약주 상승을 이끌고 있는 메디톡스(086900)(1.36%)와 휴젤(145020)(0.78%)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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