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 부진 등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며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그러나 소비는 1%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 산업생산은 광공업이 0.2% 감소(전월 대비)한 여파로 0.1% 줄었다. 전산업생산은 3월 1.3% 증가했지만 4월 1.0% 감소했고 5월에도 0.2% 줄었다. 구체적으로 광공업 생산 중 석유정제가 7.4%, 반도체가 3.9%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3%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0.5%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5월에는 0.2% 감소한 바 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1% 증가했다. 5월 1.1% 감소한 데서 반등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는 0.9% 줄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1.7% 증가했고 의복 등 준내구재가 2.4% 늘었다. 투자도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5.3% 증가해 5월 1.8% 증가에서 상승폭을 키웠다. 건설기성은 2.4% 감소했고 건설수주도 0.4% 줄어(전년 대비)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출 측면에서는 소매판매 증가 돌아섰고 설비투자 호조를 보였다”라며 “지출과 생산이 엇갈리면서 전체적으로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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