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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제조업 체감경기 보합세…자동차업계는 '한겨울'

자동차 체감경기 파업·수출부진에 10개월만 최저

화학, 전자업종은 회복세…비제조업도 상승세





7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자동차 업계는 파업과 수출 부진으로 체감경기가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BSI는 78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다고 인식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달 BSI는 한은이 지난 13~20일 전국 2,921개 업체(응답 기준)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던 제조업 업황BSI는 5월 하락세로 돌아선 뒤 6월 4포인트 내린 78을 기록하면서 장기평균(80) 아래로 떨어졌다. 이달에도 78을 유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제품(+7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3포인트)가 각각 유가 하락세 진정과 반도체 호황으로 오른 반면 자동차는 한 달 사이 10포인트 떨어지면서 6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65) 이후 최저치다. 한국은행은 “일부 완성차 업체의 파업 결의 및 대중국 수출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와 국산 차의 해외 경쟁력 악화, 최근 현대·기아차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업황BSI는 4포인트 오른 79였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7포인트), 운수(+5포인트) 등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지난달 6·19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주택경기 위축 우려로 5개월 만에 하락했던 건설업 업황BSI도 다시 4포인트 올랐다.

한편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은 업체들이 지난달에 비해 각각 1.6%포인트, 1.1%포인트 늘었다. 지난 15일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업체들의 인건비 걱정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제조업이 지난달 전망보다 2포인트 떨어진 78이었다. 자동차 업계는 8포인트 떨어져 8월도 경기가 안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지난달 전망 대비 1포인트 상승한 77로 집계됐다. 내수 회복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 도소매업(+3포인트)을 중심으로 올랐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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