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2% 증가한 7,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3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을지로 사옥 처분에 따른 매각 이익 발생과 자동차보험 등의 호조로 보험 영업 적자가 줄어든 덕분에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9조1,832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종목별로 살펴 보면 자동차보험이 인터넷 채널의 성장세에 힘입어 3.0% 늘어난 2조4,043억원을 기록했고, 일반보험과 장기보험도 각각 2.5%, 1.1% 증가한 6,351억원, 6조724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합)은 전년 동기 대비 1.0% 포인트 개선된 101.1%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사업부문의 손해율이 전년보다 2.3% 포인트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보험 종목별 손해율은 자동차보험이 3.6%포인트 개선된 76.3%, 장기보험은 1.6%p포인트 개선된 84.9%, 일반보험도 3.2% 포인트 개선된 64.7%를 시현했다. 이에 따라 보험영업 적자 규모는 지난 해 상반기 2,245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07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투자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0% 증가한 1조1,310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이익인 을지로 사옥 처분 매각 대금 2,0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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