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흥국화재(00054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5.04% 오른 7,6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한화손해보험(000370)(8.46%), 현대해상(001450)(8.375), 롯데손해보험(000400)(5.19%), 삼성화재(000810)(4.62%), 동부화재(005830)(4.12%), 메리츠화재(000060)(3.38%) 등 손보사주는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손보사들의 주가 강세는 올 상반기(1~6월) 손해율(거둔 보험료 대비 나간 보험금)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동부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6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7%나 늘어 순익 상위 6개사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7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1.2% 증가했다. 이밖에 현대해상(2,822억원), KB손해보험(2,193억원), 메리츠화재(2,035억원), 한화손해보험(938억원), 흥국화재(591억원) 등 상위 손보사들의 순이익이 모두 양호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손보사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 둔화가 우려되나 이미 에견된 이슈로 전년부터 추정치에 반영된 사항”이라며 “자동차보험 수익성의 점점에도 불구하고 장기 손해율의 지속적인 개선과 투자수익률 하락폭 축소에 따라 내년에도 높은 수준의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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