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매출 3조2,000억 원, 영업이익 2,000억 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2025년에는 초일류 건강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국내 유제품 시장의 발전을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와 더불어 프리미엄 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선택과 집중의 기조 아래 해외시장 개척 및 글로벌 브랜드 육성,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올바른 조직문화 정립, 고객가치 경영, 사회기여 및 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5년 업계 처음으로 ‘락토프리 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락토프리 우유는 우유 속 유당(lactose·락토스)을 제거하여 몸 속에 유당 분해효소가 적어서 우유 섭취 후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도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미세한 필터로 유당만을 분리하여 제거·분해하는 여과 공법을 적용해 달지 않은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5년에는 장영은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과 함께 임상시험을 통해 유당불내증 증상 완화에 락토프리 우유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입증하기도 했다.
저지방 우유와 멸균제품까지 선택의 폭도 넓혔다.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L-GG’를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매일 바이오 드링킹요거트’도 내놓았다. 250㎖짜리 한 병에 L-GG 유산균 250억 마리를 넣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8시간의 발효와 24시간의 숙성 과정을 거쳐 최적의 플레인 요거트 맛을 살렸다.
매일유업은 최근에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유기낙농’ 영역을 개발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 전북 고창의 유기농 목장에서 한정 생산하는 고품질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가 결과물 중 하나다. 상하공장이 위치한 전북 고창은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671.52㎢)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될 정도로 청정한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목장과 공장, 유통 과정을 아우르는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상하목장’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유업계 최초로 목장에서부터 공장, 유통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안전관리통합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상하목장’은 12종의 유기농 제품군과 6종의 저온살균 우유를 판매 중이다.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필터를 적용하고 저온살균법으로 천천히 살균한 ‘상하목장 63℃ 저온살균 우유’를 내놓기도 했다.
또 작년 4월 본격적으로 개장한 전북 고창의 농촌형 테마 공원인 상하농원은 농업·농촌의 6차 산업모델이다. 매일유업 측은 “상하농원은 종합식품서비스 회사로서 고객 중심의 식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도약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농원은 지역 농민들과 함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가공·판매하고, 친환경 먹거리를 주제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체험객에게 큰 호응를 얻고 있다. 나눔경영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 100만 명 중 1명꼴로 태어나는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를 개발하여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고, 40여 년간 임산부를 위한 무료 임신육아교실을 운영 중이다. 장학사업, 다문화 가정 및 북한 이탈주민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무상 분유 지원 사업, 육아 지원 및 출산장려활동 등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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