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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새 벌통을 개발…화분매개 꿀벌 관리 쉬워징 듯

개발한 벌통 사용 모습




농촌진흥청은 크기가 작은 먹이 공급형 개포(벌집 덮개)가 든 화분 매개 꿀벌 전용 벌통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화분매개 전용 꿀벌 벌통은 시설하우스 등에서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화분매개 꿀벌 벌통의 관리가 수월해지면서 농가의 안전성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선 개발한 벌통은 먹이 공급 일체형 개포를 사용함으로써 벌통의 천 개포를 열지 않고도 사양수(물)와 화분떡(먹이)을 공급할 수 있어 편리하고 양봉 농민이 꿀벌에 쏘일 위험성을 줄였다.

또 수직 사양기(먹이통)를 사용하는 기존 벌통은 겨울철에 땅의 냉기로 사양수가 차가워져 꿀벌들이 잘 먹지 못했다. 이번에 개발한 벌통은 일체형으로 겨울에도 꿀벌들이 사양수를 쉽게 마실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기존 꿀벌 벌통은 소비(벌집틀)가 최대 10장이 들어 있으며, 사양기(먹이통)가 별도로 부착돼 있다. 개발한 화분매개 꿀벌 전용 벌통은 6장의 소비만 부착해 크기를 반으로 줄였다.



특히 벌통 크기를 줄이면서 골이 좁은 수박 등을 재배하는데 농가에서 사용하기 편리하고, 무게가 가벼워 화분매개 전용 꿀벌 생산자가 농가에 운송할 때도 운송비를 절반 정도 줄일 수 있게 됐다.

꿀벌, 뒤영벌 등 화분매개곤충은 채소, 과수작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사용 면적이 지난 2011년 19개 작목 3만3,268ha에서 지난해 26개 작목 3만5,045ha로 늘었다. 이 중 꿀벌은 전체의 74.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현재 관련 시장은 36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화분매개전용 꿀벌 벌통에 대해 특허출원을 마치고 이달 중 국내 양봉업체에 기술 이전할 예정이다.

농진청 곤충산업과 윤형주 농업연구관은 “이번에 개발한 먹이 공급형 개포가 내재된 화분매개 전용 꿀벌 벌통이 화분매개 꿀벌 사용농가, 생산자 모두에게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화분매개곤충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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