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12.8% 3.7% 성장한 1조 7,100억원과 61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택배부분과 글로벌 사업부문의 성장에 주목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택배 부문의 시장 점유율이 46.2%로 높아지고 글로벌 부문에서상반기에 인수한 신규 자회사 인도 다슬로지스틱스와 중동 이브라콤이 편입되며 외형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해외 자회사 인수로 영업실적이 658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에는 유럽 및 미주지역에서 추가 인수 합병이 계획되어 있어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사업은 연내 서브터미널 115개소를 자동화시킬 예정이어서 경쟁력이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이익 모멘텀에 대한 예측은 전문가도 엇갈렸으나 내년 이후로 보는 쪽이 더 많았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택배 사업의 단가 하락으로 이익률이 소폭 감소했지만, 서브터미널 자동화와 곤지암 터미널이 가동되면 대형 택배 취급을 확대하면서 이익률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 효과는 2018년 4·4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봤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택배사업의 본격적인 영업이익 성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 연말 성수기 대응이 양호하다는 전제 아래 내년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경쟁업체보다 낮은 단가에도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는데 내년 택배단가 전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을 그 보다 앞서 올해 3·4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부분은 올해 4·4분기부터 택배부분은 내년 하반기부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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