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에서 8t 트럭이 주행 중인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마트 외벽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나 5명이 다쳤다.
5일 오후 3시 28분께 용인시 기흥구의 한 대형마트 앞 편도 4차로 도로에서 A(48)씨가 몰던 8t 트럭이 2차로에서 직진하던 SM5와 4차로에서 마트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쏘렌토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어 A씨의 트럭은 마트 외벽과 충돌하고서 멈춰 섰다.
사고는 삼거리로 된 이 도로 왼편 언덕길에 있던 A씨 트럭이 30여m를 미끄러지듯이 내려와 중앙분리대를 파손하고, 차량 두 대의 보닛 좌측 부분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를 비롯해 SM5, 쏘렌토 탑승자 등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현장은 마트 주차장 입구 부근이어서 보행자는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 트럭에 들이받힌 SM5, 쏘렌토 차량은 보닛 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졌지만 트럭과 마트 외벽은 크게 손상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서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이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많았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현장 CC(폐쇄회로)TV 및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하고, 운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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