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작가는 누굴까. 총 8권의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조앤 K 롤링이 1위를 차지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2017년 세계 최고 소득 작가’ 에 따르면 롤링은 연간 9,500만 달러(한화 약 1,069억 원)를 벌어들여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연소득에 비해 7,600만 달러가 증가한 수치이며 1분당 평균 180달러를 번 셈이다.
포브스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TV, 영화 등 작가들이 벌어들인 세전 수입에 출판계, 법조계 등의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이번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롤링은 지난해 순위에서 3위에 그쳤으나 9년 만에 펴낸 복귀작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가 세계 각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올해 1위 자리에 올랐다. 여기에다 각종 연극, 영화 등 부수입까지 더해져 이전까지 수년 동안 1위를 지켰던 스릴러 소설의 대가 제임스 패터슨(8,700만 달러)을 훌쩍 뛰어넘었다.
3위는 어린이 소설 ‘윔피 키드’ 작가인 제프 킨니(2,100만 달러), 4위 ‘다빈치 코드’로 유명한 댄 브라운(2,000만 달러), 5위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븐 킹(1,5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또한 법정 소설의 스타 작가인 존 그리샴, 로맨스 소설의 대모인 노라 로버츠가 각각 1,400만 달러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8위는 ‘걸 온 더 트레인’을 쓴 파울라 호킨스(1,300만 달러), 9위는 ‘그레이와 50가지 그림자’의 EL 제임스(1,150만 달러), 공동 10위는 로맨스 소설가 대니엘 스틸과 ‘퍼시 잭슨’ 시리즈의 릭 라이어든(각 1,100만 달러)였다.
이들은 최근 1년 동안 미국에서만 모두 3,000만 권의 책을 팔았고 3억 1,250만 달러(세전)의 수익을 거뒀다./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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