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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92세 할머니, 왜 분뇨 웅덩이 옆 비닐하우스에 사나?





7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92세 할머니는 왜 비닐하우스에 사나?’ 편이 전파를 탄다.

▲ 분뇨 웅덩이 옆 비닐하우스에 사는 92세 할머니

매일같이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한여름,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할머니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한 시골 마을을 찾았다. 돼지 분뇨와 물이 섞여 역한 냄새를 풍기는 웅덩이를 건너야 들어갈 수 있는 비닐하우스 한 채! 파리가 들끓고 실내 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그곳엔 정말로 백발의 할머니 한 분이 살고 있었는데!! 이 동네 제일가는 땅 부자였다는 할머니가 현재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이유는 놀랍게도 아들 때문이라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걸까?

▲ 아들과 딸의 엇갈린 진술,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비닐하우스에서 살기 전, 둘째 아들 부부와 함께 지냈다는 할머니. 그런데 넷째 딸이 집을 방문한 날, 둘째 아들은 무슨 이유에선지 갑자기 할머니에게 여동생을 따라가라고 내보냈다는데. 그때부터 시작됐다는 둘째 아들의 폭언! 할머니에게 어서 죽으라며 소리를 치고 할머니를 모시는 조건으로 가져갔던 재산도 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 넷째 딸의 주장이다. 게다가 할머니와 함께 살 집을 지으려는 넷째 딸을 방해해, 결국 할머니가 넷째 딸과 함께 비닐하우스에서 살게 됐다는 것인데.

이뿐만이 아니다. 다섯째 아들마저 할머니와 넷째 딸을 몰아내기 위해 비닐하우스 앞에 분뇨 웅덩이를 만들고 비닐하우스에 사는 것이 불법이라며 신고해 철거 통지서까지 날아오게 만든 상황! 하지만, 아들들은 오히려 넷째 딸이 돈 때문에 엄마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체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걸까? 동네 최고의 땅 부자에서 오갈 곳 없이 비닐하우스에서 기거하는 처지가 된 할머니! 자식들의 싸움에 가슴 아픈 눈물만 흘리는 할머니의 기구한 사연을 알아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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