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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계획대비 낮아진 기저발전은 부담…목표가 ↓ - 메리츠

한국전력(015760)이 부진한 2·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한국전력에 대해 “계획대비 낮아진 기저발전 비중을 감안해 2017년~2018년 수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한전이 보장받아야 할 연간 투자보수액 3조3,000억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2·4분기 매출액 12조9,256억원, 영업이익 8,4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68.7% 감소한 수치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원전계획예방정비가 상반기에 집중된 탓에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가 예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실적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반기와 내년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 김 연구원은 “올해 4·4분기 가동 예정이었던 신고리 4호기 원전 상업운영이 내년 9월로 연기됐다”며 “기존 예상했던 기저발전 설비 확충 시기가 1년 늦어지면 그만큼 값비싼 천연가스 발전 가동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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