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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FOCUS|옛 둥지 '네스트’로 복귀하다

IT천재 마츠오카 요키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지난 4월 열린 포춘 브레인스톰 테크 만찬에서 주제 연설을 맡은 ‘IT 천재’를 만나보자.







마츠오카 요키 YOKY MATSUOKA는 실리콘밸리의 진정한 만능 재주꾼이다. 고국 일본에서 한 때 준 프로급 테니스 선수로 활동했던 그녀는 그 후 카네기 멜런의 로봇 기술자가 되었다. 그녀는 천재들만 받는다는 ‘맥아더 펠로상(MacArthur Fellow)’을 수상했고, 구글 X 문샷 랩 Google X moonshot lab을 창업했으며, ‘스마트 온도계’ 제조기업 네스트 Nest(현재 구글 소유)의 초창기 직원이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그녀의 행보는 더욱 유별났다.

그녀는 네스트를 떠나 트위터로 이직했다가 자신만의 스타트업을 설립했고, 결국엔 애플로 자리를 옮겼다. 그 곳에서 극비로 진행한 단기 건강관리 프로젝트에 잠시 참여하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의 경력 내내 인공지능을 연구해온 마츠오카는 지금 네스트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돌아와 있다. 회사의 제품 전략을 짜는 것이 그녀의 임무. 그녀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신제품이 AI를 기반으로 할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 그녀는 “우리는 마침내 학문과 영화 속 꿈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집이라는 현실 속으로 뛰어들었다”며, 컴퓨터의 ‘시야(vision)’를 완벽한 예로 들었다.



예컨대 멋진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이제는 자동차와 드론 같은 모든 것에 (내비게이션 기능에 도움을 주는) 카메라를 장착하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마츠오카는 4월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포춘 브레인스톰 테크 만찬에서 자신의 다양한 관심과 경험들을 반추하는 시간을 가졌다. 7월 미국 콜로라도 주 애스펀에서 열리는 포춘 브레인스톰 테크 연례 콘퍼런스를 앞두고 아이디어를 교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그 동안 마츠오카는 뛰어난 ‘타이밍’ 센스를 보여왔다.

그녀는 로보틱스와 관련 분야에서 행했던 학술적 활동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일에 집중한 것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결국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한 법이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By adam lashin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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