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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달 중 미국서 제네시스 독립 판매 방안 발표

제네시스 EQ900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유통망을 독립시킨다. G70 등 신차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존재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오토모티브 뉴스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중 미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소매 판매 전략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는 제네시스의 판매망 분리 등이 담길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11월 독자 프리미엄 브랜드로 공식 출범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현대차 딜러들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차량 판매가 늘면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고 G70 등 향후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이 나오기 전인 지금이 제네시스 독립 판매망 구축의 적기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제네시스 G90은 지난해 9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총 3,035대가 팔렸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2,253대가 판매돼 렉서스 LS(1,855대), 아우디 A8(1,601대), 재규어 XJ(1,377대) 등 전통의 경쟁 모델 판매량을 앞지른 바 있다. 대형 세그먼트에서 9개 차종 중 4위에 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 수익성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자체를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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