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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간단한 명령만으로 쉬운 길찾기…AI '원내비' 서비스 연내 선뵐 것"

공동개발 최정운 TF팀장

교차로 '동영상 안내' 등 차별화

"경쟁사 앱보다 5분 먼저 도착"

LG유플러스는 최근 KT와 손잡고 통합 모바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원(One)내비’를 선보였다.개발 주역인 LG유플러스 내비게이션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 최정운(가운데) 팀장이 유정화 책임, 이정훈 선임과 함게 원내비가 구동되는 스마트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원(One)내비’ 서비스를 연내 선보이겠습니다. 간단한 명령만으로 어떤 길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기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정운 LG유플러스(032640) 내비게이션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팀장은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 기능이 접목된 내비게이션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이 같은 행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 기술을 접목했을 때 소비자 확장성이 가장 큰 차량 플랫폼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최 팀장은 “이미 쌍용차와 ‘커넥티드 카’ 사업 관련 제휴를 맺은 만큼 차량 내부에서 음성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한 내비게이션 기능을 구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LG유플러스의 AI 플랫폼의 성능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유플러스와 KT는 각사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통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원내비를 지난달 20일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별도의 TF를 구성해 통합 내비게이션 앱의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환경(UI)부터 수집한 교통 데이터까지 세세하게 조율하면서 ‘원내비’를 탄생시켰다. 사용자 수가 1,060만명에 달하는 SK텔레콤의 1위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추격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이다.



원내비 개발 과정에서 가장 신경을 쓴 대목은 ‘친절한 길 안내’다. 맛집이나 관광 명소를 알아서 안내해주는 등 부가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인 길 안내 서비스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유정화 책임은 “원내비가 잘 작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경부고속도로에서 운행을 했는데 앞뒤로 화물차가 붙어서 속도가 느려진 상황에서도 경로를 재탐색해 우회로를 안내해준 덕분에 경쟁사의 앱을 사용한 차량보다 5분 정도 일찍 도착하기도 했다”며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원내비의 가장 큰 장점은 길목이 복잡한 교차로에서 발휘된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교차로를 진·출입할 때 동영상을 통해 경로를 안내하는 기능을 담아 운전자의 빠른 판단을 돕는다. 또한 ‘50m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이라는 안내 대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을 지나서 바로 우회전하세요’라는 방식으로, 이용자 친화적인 음성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 팀장은 “원내비를 차량의 기본 플랫폼으로서 발전시키려면 초보 운전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자는 공감대가 TF 내부에서도 형성된 덕분에 기본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원내비 공동 개발을 전격 결정할 때 “돈을 벌 생각하지 말고 단단한 차량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에 주력해달라”고 주문했던 대로, 기본에 충실한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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