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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종목]컴투스, 무난하나 한방이 없다.

‘서머너스워’를 대표작으로 거느린 게임업체 컴투스(078340)에 대해 증권사들은 실적은 무난하지만 주가를 끌어올릴 요소가 부족하다고 9일 평가했다.

컴투스의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29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6% 늘고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2%줄었다. 시장 기대치와 정확히 부합하는 실적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의 안정적 매출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실적은 가능하지만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할 만한 실적 모멘텀이 형성되기는 쉽지 않은 시기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 예정한 체인 스트라이크, 낚시의 신 가상현실 버전, 댄스빌, 버디크러시 등 신작 중 히트작이 나온다면 실적 모멘텀이 되겠지만 이는 론칭 후 성과가 나는지를 보고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표주가는 기존대로 17만원을 제시했고, 매수 의견을 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서머너즈워 매출 10위권 이내 국가 수가 10개 미만까지 떨어졌지만 월드 아래나 시즌2 어베이트 이후 20개 내외로 올라오며 정상 범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등을 통해 기존 사용자 활동성을 강화하며 꾸준한 흥행을 달성할 수는 있지만 3·4분기는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4·4분기에는 신작과 서머너즈워의 업데이트로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 528억원)을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고 매수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신작의 출시 일정이 구체화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흥행은 올해 하반기 신작이 아니라 내년에 출시되는 스카이랜더스 모바일과 서머너즈워 다중접속온라인역할게임(MMORPG)판이 나와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12만원과 보유의견을 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3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한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매수의견과 15만 5,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반면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순현금 5800억원과 매분기 300억원 이상의 영업 현금이 유입되지만 소극적인 IP확보와 인수합병에 대해 시장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봤다.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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