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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채권 "추가 구조조정 불가피"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의 추가 구조조정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원가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선박을 수주하더라도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직원의 절반 정도가 회사를 떠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돼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18일 채권단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채권단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정한 건 아니지만 추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지난달부터 STX조선을 대상으로 자력 생존이 가능한지 등 전반적인 경영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실사를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인력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STX조선의 현재 직영 인력은 1,430여명인데 절반 수준의 감축이 이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채권단은 연간 건조능력도 현재 30~35척 수준에서 15~20척 수준으로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TX조선은 회사 규모를 줄이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재 조선 시황에만 맞춰 구조조정을 진행하면 업황이 개선됐을 때 늘어날 발주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운 만큼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선주들의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선가도 오르는 추세”라며 “업황 개선 시그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구조조정 얘기가 나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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