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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한 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 개회식부터 각종 집회로 '몸살'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회식 현장./사진=EPA연합뉴스




글로벌 대학생 스포츠 축제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지난 19일 개막식과 함께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대만 타이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141개국 7,700명의 선수단이 참석했고,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 선수단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69번째로 입장했다.

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회식에서 대회 슬로건은 “For you, For Youth”(당신을 위해, 젊음을 위해)에서 영감을 받아 대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전통 오페라와 민속 공연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치러지는 타이베이 스타디움 근처에서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집회를 벌이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한편, 이날 개회식은 각종 시위로 파행을 겪었다. 개회식 전 경기장 주변에는 7천여 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쳤지만, 퇴역군인권익보장협회와 퇴역경찰협회는 오후부터 경기장 주변 곳곳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대만독립에 대한 찬반 시위도 동시에 열렸다. 대만독립에 찬성하는 시위대는 ‘대만은 대만이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대만은 중국의 타이베이가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반면에 대만독립을 반대하는 시위대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흔들며 ‘중국 선수단을 환영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개회식 시작 후에도 파행은 계속됐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하는 선수단이 ‘C’ 차례에 이르렀을 때, 해당 국가의 선수단은 입장 못 한 채 국기를 든 기수만 입장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선수단이 입장을 준비하던 체육관 입구에서 연금 개혁 반대 시위대가 연막탄을 터뜨리는 등 혼란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행동은 이번 대회를 망쳐 대만을 얕잡아 보게 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대만의 가장 좋은 면을 세계에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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