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국내에서 장시간 고급 콜택시 서비스인 ‘우버트립’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도 발리에서 처음 선보인 우버트립은 서울과 인근 지역을 고급 콜택시 ‘우버블랙’을 최소 5시간에서 최대 1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러 목적지를 거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본요금은 12만원(5시간 이용 기준)으로 이동 거리가 100㎞를 초과하면 ㎞당 1,000원이 추가로 부과된다. 5시간 이후에는 1분당 400원씩 내야 한다. 주차비와 통행료도 별도다.
우버트립은 기존 우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한 뒤 첫 번째 목적지를 입력하고 ‘트립’ 메뉴를 누르면 신청할 수 있다.
요금은 전체 이동 거리와 시간에 따라 사전에 등록한 신용카드에서 자동으로 결제된다.
우버 관계자는 “우버트립은 관광과 출장 등을 위해 한정된 시간 안에 다수의 목적지를 거치려는 탑승객에게 유용한 서비스”라면서 “운전기사로서는 장시간 운행에 딸느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지난 2013년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엑스’를 국내에 선보였으나 2년 만에 불법 논란으로 중단했다. 현재는 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인 우버블랙과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우버어시스트’만 제공하고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