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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략사령관 "韓방어에 전략자산·MD 계속 제공"

■한미 UFG연습 시작

美軍 수뇌부 3인 이례적 참관키로

송영무 "대북 경고 메시지 될 것"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전개

북핵공격 대응 시나리오도 마련

21일 오후 국방부에서 송영무(오른쪽) 장관이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관과 만나고 있다. 하이튼 사령관은 “동맹국 방어를 위해 미국이 가진 전략자산과 미사일방어 역량을 계속 효과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21일 시작한 가운데 방한 중인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관(공군 대장)은 “한국 방어를 위해 미국의 전략자산과 미사일방어(MD) 역량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튼 사령관 외에도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MDA) 청장(공군 중장)도 서울 인근 한미연합사 지하벙커에서 UFG 연습을 참관하기로 하는 등 미국이 북한을 향해 전에 없이 강한 군사적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 UFG 연습은 한미 양국이 지난해 새롭게 마련한 ‘작전계획 5015’를 기반으로 하고 한미 공동의 맞춤형 억제전략에 따라 이뤄진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해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정부와 군이 대응해야 할 절차들을 연습하는 시나리오도 마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이튼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송영무 장관을 만나 북한의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미국의 철통 같은 안보 공약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송 장관은 “미국의 핵무기와 미사일방어체계 운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하이튼 전략사령관의 방한은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의 방한과 함께 북한에 대한 엄중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튼 사령관이 이끄는 미 전략사령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전략무기 운용을 담당한다. 유사시 한반도 전력 증원 등 태평양 작전을 총괄하는 해리스 사령관과 함께 한반도 작전의 최고 책임자다. 곧 방한할 그리브스 MDA 청장은 미사일방어 사령탑으로 이처럼 한반도 안보와 전략무기, 미사일방어체계 운용을 담당하는 미군 핵심 인사가 동시에 한국을 찾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미국이 이번 UFG 연습을 대단히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번 UFG 연습에는 한국군 5만명과 미군 1만7,500명이 참가한다. 훈련 참가 미군 수는 지난해 2만5,000명에서 7,500명 줄었지만 미국 본토와 태평양사령부 등 해외에서 증원되는 병력은 지난해 2,500명에서 3,000명으로 늘었다. 미군은 이번 훈련에서 한반도 유사시 증원계획 등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이번 훈련 기간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괌 포위사격 등 미국에 대한 전면적인 도발을 할 가능성은 낮지만 한미에 대한 경고를 담아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저강도 국지도발을 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지난 2015년 8월 목함지뢰 사건도 UFG 연습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했다.

한편 외교부는 “6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 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도발 중단을 엄중히 경고했다고 우리 측에 설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권홍우 선임기자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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