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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사참배 거부로 순교' 주기철 목사 연세대 명예졸업





일제의 신사 참배 강요를 거부하다 감옥에서 순교한 소양(蘇羊) 주기철(朱基徹·사진) 목사가 입학 101년 만에 연세대 명예 졸업장을 받는다. 연세대학교는 “1916년 연희전문학교 상학과(商學科)에 입학했다가 심한 안질(眼疾)로 1년 뒤 중퇴한 주 목사에게 오는 25일 학위 수여식에서 명예 졸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경남 창원 출신인 주기철 목사는 1916년 평북 정주 오산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연희전문 상학과에 입학했다. 안질을 앓다 1년 만에 중퇴한 주 목사는 고향에서 애국운동을 벌이다 3·1운동에 참가한 후 목회자로 진로를 바꾼다. 1922년 평양신학교에 진학해 1925년 목사 안수를 받은 주 목사는 부산 초량교회, 마산 문창교회를 거쳐 1936년 평양 산정현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다. 1938년 일제의 신사 참배 강요를 강력히 거부하면서 투옥과 석방을 반복하다 1940년 목사직을 박탈당하고 투옥돼 복역하던 중 1944년 옥사(獄死)했다.



이번 명예 졸업장 수여는 민경배(83) 명예교수와 유영권 신과대 학장 등이 자료를 수집해 발의했고 홍훈 상경대 학장의 추천으로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 25일 학위 수여식은 주기철 목사의 손자 주원(흥국증권 대표)씨가 유족 대표로 참석해 명예 졸업장을 받을 예정이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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