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심과 안심 등 특정 부위가 발달한 소를 생산하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이달부터 한우 보증씨수소의 10대 분할육(사진)에 대한 유전평가 결과를 농가에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진청이 후대(송아지) 검정우 2,660마리를 24개월령에 도축해 10대 분할육의 중량과 비율, 유전력을 측정·분석한 결과 중량 평균은 △안심 6.0㎏(비율 평균 1.6%) △등심 34.5㎏(비율 평균 9.3%) △채끝 7.7kg(비율 평균 2.1%)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에 따르면 그동안 농가에서는 도체중과 근내지방도(결지방) 등 15개 형질을 이용해 한우를 생산해 왔다. 하지만 10대 분할육에 대한 유전평가 결과를 활용하면 10대 분할육의 ‘중량’과 ‘비율(도체중 대비 분할육 중량의 비율)’을 더해 총 35개의 개량 형질을 활용해 한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상재 농진청 축산자원개발부장은 “10대 분할육 유전평가 기술 개발은 체중과 육질 위주 한우개량에서 소비자의 부위별 선호 경향에 따라 맞춤형 개량이 가능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형질을 고려해 정액을 선택할 수 있어 농가의 정액 쏠림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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