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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갤럭시노트8']256GB 메모리 탑재…中心 잡을까

대용량·대화면 선호 中 입맛 반영

삼성전자가 신형 갤럭시노트 제품에 이례적으로 256GB의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것은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보다 공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밀려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4분기 점유율은 3.0%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7.0%에 비해 절반 이상 급감했다. 반면 중국 브랜드 비중은 87%로 높아졌고 이 중 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등 상위 4개 브랜드가 69%를 차지했다.

이런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초고용량’을 꺼내 든 것이다. 대화면·대용량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중국 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색 기능을 탑재하거나 가성비를 한껏 높인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중국 제조사 오키텔은 최근 1만mAh의 배터리 용량을 자랑하는 ‘K10000 프로(Pro)’로 인기를 끄는가 하면 하락세를 걷던 샤오미도 128GB 용량·6GB 램 등 고성능 스펙에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파고들며 전년 대비 20%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제품 글로벌 판매량의 3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유통망 구조가 비슷한 인도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로도 이어져 중요하다”며 “삼성전자가 전작인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에 생산기지 9곳을 운영하고 7개 R&D센터, 디자인센터에 4,000명 이상의 연구개발 인력을 두고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8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를 중국 온라인 서비스 업체와 연계해 맞춤형 장소·검색·쇼핑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현지에서 갤럭시S8 제품 발표를 가진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도 “1992년 중국 진출 이후 25년 동안 중국은 삼성에 중요한 시장이었다”며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사랑 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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