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권 판매 사상 역대 2위 당첨금인 7억 달러(약 7,924억 원)가 걸린 ‘파워볼’ 복권 추첨이 23일 밤(현지시간) 진행된다.
미 44개 주의 파워볼 복권 판매를 관장하는 멀티스테이트 복권위원회는 “파워볼 복권 추첨이 미 동부시간으로 23일 밤 10시 59분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파워볼은 지난 6월 10일 이후 21회차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7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콜로라도 복권위원회의 켈리 테이버 대변인은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이번에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10억 달러(1조1,320억 원)가 넘어간다”고 전했다.
파워볼 추첨은 1부터 69까지 숫자가 적힌 흰색 볼 가운데 5개를 뽑고 마지막 여섯 번째는 빨간색 파워볼 26개 중 하나를 뽑는 방식으로 로또와 비슷하다. 장당 가격은 2달러이며 당첨확률은 이론적으로 2억9,200만 분의 1이다.
한편 2016년 미 전역에서 판매된 복권은 800억 달러(90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영화, 음악공연, 스포츠 티켓 발권액을 모두 더한 것보다 많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