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입시를 위해 배우는 대다수 학생들은 수학의 맛을 보기도 전에 흥미를 잃어버린다. 하지만 수학은 산업과 과학 속 난제를 푸는데 직접적으로 쓰이고 있으며, 수학자들 또한 현실 세계의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9월 9일 오전 10시 국가수리과학연구소(NIMS)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수학 전문가들을 모시고, ‘수학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강연회는 ‘사이언스 톡톡’ 네번째 시간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유망한 직업이 수학자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 등을 수학자들이 자신의 연구 경험을 통해 알기 쉽게 전할 예정이다.
이창옥 KAIST 수리과학과 교수는 복잡한 계산을 컴퓨터를 이용해서 해결하는 ‘계산수학’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이번 강연회에서 의학과 디지털 영상 산업의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소개한다. 또 자연재해, 무선통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를 모사하여 결과를 예측하는 계산수학의 발전상에 대해 강연한다.
또한, 대중 강연을 통해 수학문화 확산 활동을 하고 있는 수학계의 아이돌 임동규 국가수리과학구소 연구원이 강연에 나선다. 그는 문제를 푸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순간의 놀라움으로 수학 공부를 신나게 할 수 있었다는 경험과 함께, 일상과 문화에 스며들어 있는 수학적 알고리즘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초등학생 3학년 이상 청소년과 성인이며, 참가비는 1인당 2,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http://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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