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0·피츠버그·사진)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한다.
윈터리그의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강정호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10월 말 개막하는 윈터리그는 수술 뒤 재활 중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거나 마이너리거, 유망주가 실전 경험을 위해 뛰는 무대.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해 팬들에 충격을 줬다. 음주운전 적발만 세 번째인 것으로 드러난 강정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미국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받지 못한 강정호는 올해 연봉도 받지 못하고 국내에 머물고 있다. 한국민은 도미니카에 9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어 강정호의 윈터리그 참가는 문제가 없다. 강정호는 윈터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상태를 확인한다. 물론 메이저리그 복귀 여부는 알 수 없다. 미국 취업비자 취득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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