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의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인 삼보테크노타워(조감도)의 분양률이 86%에 달하는 등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정부의 8·2대책 이후 역세권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가 새로운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으면서 분양에 속도가 붙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삼보테크노타워 분양 관계자는 30일 “분양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8·2대책 이후 지식산업센터의 투자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데다 역세권인 삼보테크노타워의 유리한 입지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하철 7호선 춘의역 앞에 지어지고 있는 부천 삼보테크노타워는 연면적 18만1,157㎡에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최첨단 역세권 지식산업센터다. 500㎡ 규모의 여유로운 로비와 법정 대비 약 두 배의 주차공간을 확보했고 여기에 최첨단 주차 시스템 도입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 점이 분양률 상승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보테크노타워 주변으로 제조업체들이 밀집돼 있어 공실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시세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삼보테크노타워는 오는 2018년 4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는 주로 수도권 신도시나 택지지구 인근에 들어서기 때문에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입장에서는 30~40대의 젊은 직장인들을 구하기가 용이해 선호한다”며 “실수요자가 꾸준한 곳이면 투자가치도 그만큼 높기 때문에 지식산업센터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