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전국의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107개소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할인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할랄 레스토랑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공사가 지난 2016년에 조사한 ‘무슬림 관광실태조사’에 따르면 방한 무슬림 관광객의 68%가 한국 여행 시 음식 불편을 가장 높게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번 행사는 식사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는 무슬림 관광객을 위해 공사가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분류제’를 통해 관광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한국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할랄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에 대한 정보제공과 함께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동시에 제공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 공사의 아시아·중동 지역 해외지사를 통해 ‘할랄 레스토랑 위크’ 행사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하고 현지 여행사, 항공사 등과 협력해 쿠폰북을 배포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107개의 식당은 행사 쿠폰을 지참하거나 홈페이지(http://www.hrwkorea.or.kr)에서 모바일을 통해 다운 받은 외국인에게 가격 할인과 더불어 무료 음료, 추가 사이드 메뉴 등 푸짐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 중 18개 식당에서는 행사 기간에만 제공하는 특별 메뉴도 선보인다. 또한 한복체험·백화점·소매점·공연장 등을 포함한 13개 업체도 제휴업체로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별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 오는 9월7일 오전11시부터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무슬림 유명 셰프를 초대한 할랄음식 시연·시식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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